프로야구 홈런타자들의 어린이도서 기증

입력 2006-12-1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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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 홈런존' 넘긴 성금 전국 50개 공부방에 총 3만8천 아동도서 전달

연말을 맞이해 프로야구 8개 구단 홈런타자 선수들이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새책을 기증하는 의미있는 행사를 가졌다.

2006 프로야구 홈런왕 이대호 선수를 비롯해 2006년 잠실구장에 설치된 '비씨카드 홈런존'으로 홈런타구를 친 16명의 선수들은 13일 오후 서울 강북구 미아동 반도 지역아동센터에 500만원 상당의 어린이용 신간서적을 기증하는 행사를 가졌다.

오후 2시부터 열린 이날 행사는 각 구단별 참여선수와 함께 비씨카드 모델 이다해, 배동찬 비씨카드 부사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비씨카드 빨간사과 어린이 문고' 기증식과 함께 문고 현판식 등을 진행했다.

현판식 이후에는 공부방 어린이들과 선수들, 이다해 등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공부방 어린이들의 신년 희망을 적은 빨간사과 형태의 장식물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고 사인회와 함께 야구공, 배트, 모자 등 야구용품 선물증정 행사도 실시했다.

비씨카드는 이날 행사에 반도 공부방 어린이들이 사용할 야구용품 전달과 별도로 어린이들에게는 크리스마스용 선물도 증정했다.

비씨카드 빨간사과 어린이 문고는 비씨카드가 전국 지역별 어린이 공부방에 신간서적을 공급하는 공익사업으로 올해에는 잠실구장 좌우 외야펜스지역에 비씨카드 홈런존을 설치하고 해당 존으로 홈런타구를 칠 경우 해당선수 명의로 선수 연고지역 공부방에 약 500만원 상당의 어린이용 신간서적을 기증하는 사업이다.

올해 기증되는 어린이 문고는 전국에 총 50개 공부방에 총 3만8000권으로 2억5000만원 상당이다. 이중 약 1만5000권은 시즌기간 동안 비씨카드 홈런존으로 홈런을 친 해당선수의 지역에 선수명의로 기증되며 나머지 잔여문고는 지역별 구단명의로 기증된다.

올해 시즌기간 동안 비씨카드 홈런존으로 홈런을 친 선수는 이종열, 조인성, 박용택, 권용관, 최동수(이상 LG 트윈스), 고영민, 안경현, 최준석(이상 두산베어스), 이진영, 정근우(이상 SK 와이번스), 이도형(한화 이글스), 심재학, 이재주, 장성호, 조경환(이상 KIA 타이거즈), 호세, 이대호(이상 롯데 자이언츠), 강병식, 채종국, 홍원기(이상 현대 유니콘스) 선수로 총 20명이며, 홈런 타구는 총 23개다.

LG 박용택, 두산 최준석, 롯데 호세 선수는 각각 2개씩 홈런을 기록했다.

이번에 보급된 총 3만8000권의 신간서적은 지역 공부방으로부터 희망하는 도서를 신청받아 기증함으로써 공부방 이용 아동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함께 학습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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