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개미’(개인투자자)의 거래비중이 전성기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59.99%에 달했다. 이는 2009년 5월 이후 5년11개월 만의 최고치다. 이 비중은 작년 6월 41.10%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2월과 3월 50%대를 나타낸 데 이어 60% 선까지 올라왔다.
연간 평균치도 회복세가 완연하다. 개인 거래비중은 코스피가 최고점(2228포인트)을 기록했던 2011년 55%에 달했다. 하지만 이후 △2012년 50% △2013년 46% △2014년 44% 등으로 낮아지며 그간 코스피시장 정체의 주된 배경으로 지목돼 왔다. 올해 들어서는 다시 51%까지 올라왔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하로 실질 은행 예금금리가 1%대로 떨어지면서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수요가 증가했고 최근 증시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개인들의 주식시장 귀환 행렬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