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지수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11월 소매판매액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1.0% 증가세를 기록했다는 소식과 M&A재료가 지수상승을 이끌었으나 장 후반 원유재고 감소에 따른 유가상승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1.92포인트(0.02%) 오른 1만2317.50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81포인트(0.03%) 오른 2532.41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1.65포인트(0.12%) 오른 1413.21을 보였으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82포인트(1.23%) 떨어진 467.01을 기록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밝힌 미국의 11월 소매판매는 1.1% 증가하며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2% 상승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며,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도 0.9% 증가하며 예상치(0.3%)를 웃돌았다.
미국의 10월 기업재고가 전월보다 0.4% 증가하며 시장예상치에 부합했으나 10월 기업 판매대비 재고비율은 지난달 1.30에서 1.31로 소폭 오르며 지난 2004년 이후 2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마트는 소매판매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고, 미국의 2위 항공업체인 유나이티드에어라인과 콘티넨탈에어라인 합병 소식은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주간 원유재고의 큰 폭 감소로 인해 국제유가가 나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1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0.35달러 오른 61.37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