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가지수가 다소 회복됨에 따라 기업들의 주식시장을 통한 직접자금조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월 중 주식발행액은 4834억원으로 전월대비 74.7% 증가했다. 기업공개의 경우 1135억원으로 62.6%, 유상증자는 3699억원으로 78.8% 늘어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11월의 코스피지수 평균이 1403.93으로 10월 1354.04에 비해 다소 상승했다"며 "이에 따라 기업들이 주식시장을 통해 자금조달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11월 중 유가증권 공모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총 4조5036억원으로 전월대비 4.7%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은 0.1% 감소한 4조202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채 발행이 18.9%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회사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의 발행 감소가 두드러졌다.
일반회사채는 만기상환금액(1조6872억원)이 발행금액(1조8772억원) 보다 많아 순상환 실적(1900억원)을 나타내며 4.8% 감소했다.
ABS의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관리감독이 강화되면서 전월대비 6.3% 감소한 1조290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