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콘덴서그룹 오너인 오영주(47) 회장이 삼화콘덴서공업, 삼화전자공업, 삼화전기의 상호 출자 지분들을 전량 사들였다.
이를 통해 오 회장은 그룹 상장 계열사들에 대한 장악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화콘덴서는 지난 13일 자사주 19만2132주, 삼화전자 55만131주, 삼화전기 52만8000주를 총 40억원에 처분키로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삼화전자 역시 같은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자사주 48만7564주, 삼화콘덴서 7만7898주, 삼화전기 53만1300주를 50억원에 처분키로 했다.
매수 주체는 삼화콘덴서그룹 오너인 오영주 회장이다. 이를 통해 3개 상장계열사들간의 상호 출자 지분을 해소하는 대신 삼화콘덴서 최대주주인 오 회장은 보유지분을 14.47%에서 17.07%(177만주)로 끌어올렸다. 또 삼화전자 지분은 12.33%에서 30.19%(581만주)로 확대했다.
특히 삼화전기 지분이 4.5%에 불과했던 오 회장은 지분율을 20.51%로 끌어올리며 최대주주에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