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에는 전국에 걸쳐 1만6000여 가구가 집들이를 할 예정이다. 입주 물량은 이달 보다 소폭 늘었지만 수도권은 1600가구 정도 감소하고 지방은 2800가구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5월에는 35개 단지 1만6253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는 이달(1만5025가구)과 비교해 8.2%(1228가구) 늘어난 수치이다.
지역별로는 4월 대비 수도권이 26.3%(1649가구) 감소한 4630가구가 입주하고, 지방은 32.9%(2877가구) 증가한 1만1623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전국 입주물량은 다소 늘어나지만 수도권 입주물량이 감소하면서 임차수요가 집중된 서울 및 경기지역의 매물부족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셋집의 경우 저금리 기조 속 매물출시 자체가 적어 새 아파트 전셋집을 찾는 수요자들의 어려움은 해소되지 못할 전망이다.
수도권에서는 총 4630가구가 집주인을 맞는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세곡동 ‘서울강남A5BL’ 장기전세 370가구, 성북구 정릉동 ‘정릉꿈에그린’ 349가구 등 총 719가구가 공급된다. 경기에서는 구리시 인창동 ‘구리더샵그린포레’ 407가구와 고양 원흥보금자리지구 1386가구, 남양주 별내지구 1255가구, 하남 미사강변도시 615가구 등 3911가구가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4월 늘어난 물량에 숨통이 좀 틔었지만 입주물량 증가가 지속되지 못하면서 전세난 해결에는 역부족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총 10개 사업장 중 7개 사업장이 임대 사업장이라 공급효과도 떨어진다.
반면 지방은 4월보다 32.9% 물량이 증가한 1만1623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할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강서구 명지동 ‘명지국제도시에일린의뜰’ 980가구, 지사동 ‘협성·DS엘리시안’ 1277가구 등 2257가구가 공급된다.
또한 울산은 울주군 청량면 ‘문수데시앙’(1189가구) 등 1688가구, 경북은 구미시 임은동 ‘삼도뷰엔빌W’(994가구)와 칠곡군 석적읍 ‘칠곡효성해링턴플레이스1차’(576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이 외 지방 도시별 총 입주물량은 △경남(1552가구) △충북(989가구) △세종(723가구) △제주(701가구) △강원(682가구) △대전(502가구) △대구(475가구) △충남(294가구) △전북(190가구)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