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세계 최초로 선박 스텝카를 개발한 광림이 이 달 안으로 인천항만공사에 제품을 공급한다. 광림은 그동안 인천항만공사와 공동으로 스텝카(Step Car를 개발했다.
스텝카는 차량에 계단 등의 승ㆍ하선 장비를 탑재한 것으로 기존에는 항공기 승객들을 위해서만 사용됐다. 항공기에 사용되는 스텝카는 높이가 보통 3~5m다. 하지만 크루즈 전용 스텝카는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최대 13m 이상의 높이에 설치해야 해서 어려움이 있었다.
10일 광림 관계자는 “크루즈 선박용으로 개발한 스텝카 시제품이 완성 단계”라며 “지난 3일 인천항만공사 관계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1차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캐노피 시공 및 도장 작업등의 보완을 거쳐 이달 말 쯤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후 한달간 인천항만공사 현장에서 내구성테스트 및 현장적합성 검증 등의 과정을 통과하면 스텝카와 관련된 모든 개발과정이 완료된다”고 덧붙였다.
인천항만공사가 광림과 함께 스텝카 개발에 나선 것은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크루즈 선박 운항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스텝카는 관광객들의 승ㆍ하선 시간을 줄이기 위해 공동으로 투자해 개발에 나섰다.
스텝카 개발로 인해 30분에서 1시간이 소요되던 승ㆍ하선 시간은 5분 내외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항공기용이 아닌 선박용으로 스텝카를 개발한 것은 광림이 최초다. 항만공사는 스텝카를 인천항 뿐만 아니라 국내 다른 항만에도 공급하고 해외 수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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