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블룸버그)
세계 최대 가구소매업체인 스웨덴 이케아(IKEA)가 음식사업 영역 확대에 나섰다. 이케아 매장에서 판매되는 ‘미트볼(meat ball)’이 유명세를 타자 이번에는 채소로 만든 ‘베지볼(veggie ball)’를 출시하며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메뉴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케아가 전날부터 전 세계시장에서‘베이볼’판매를 시작했다”며 “채식주의자를 고객으로 만들기 위한 행보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베지볼은 고기로 만든 미트볼과 달리 완두콩, 옥수수, 당근, 케일 등 전부 채소로만 만들어진다.
미카엘 라 쿠르 이케아 음식사업부 관리이사는 “이케아에 더 많은 사람이 방문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며 베지볼은 우리 고객에게 더 많은 음식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케아의 ‘베지볼’판매 구상은 인도 시장을 겨냥한 발상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고기와 돼기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이 많은 인도시장에서 매출을 올리고자 대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아이디어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이케아의 음식사업 매출은 15억 달러(약 1조6365억원)로 회사 전체 매출의 5%를 넘어서며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음식사업 매출의 3분 2는 ‘미트볼’ 판매에서 나왔다. 한편, 이케아는 베지볼에 이어 소프트 드링크와 냉동 요구르트도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