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10만 달러 받은 사실 없어" 성완종 주장 전면 부인

입력 2015-04-1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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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10일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사망)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자신에게 미화 10만달러(약 1억원)를 건넸다고 주장한 사실에 대해 그런 일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 전 실장은 이날 한 언론과의 통화인터뷰에서 "그분이 어떻게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지만 맹세코 나는 그런 일이 없고, 그렇게 살아오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자원외교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다 9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된 성 전 회장은 경향신문을 통해 지난 2006년 9월 박근혜 대통령이 독일을 방문할 때 김 전 실장에게 10만 달러를 롯데호텔 헬스클럽에서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또 허태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는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7억원을 건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실장은 '성 전 회장의 주장에 돈을 건넸다는 장소와 시기가 명시돼 있다'는 질문에 "전혀 그런 일이 없다. 전적으로 지어낸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전혀 사실이 아니다. 본인(성 전 회장)이 없으니까 어떻게 증명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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