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10일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20개국에서 출시된다.
최근 사전예약 조사 결과 등은 인용하면 갤럭시S6 엣지 모델이 일반모델에 비해 선호도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전문기업 두잇서베이가 전국 20~50대 남녀를 대상으로 한 '갤럭시 S6 구매의향 및 통신사 선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갤럭시S6 구매의향자 중 62.9%가 갤럭시S6 엣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이마트의 예약판매 실적 분석 결과에서도 갤럭시S6 엣지 구매자의 31%가 20대 여성으로 엣지 모델은 젊은층과 여성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14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44%의 응답자가 “S6엣지가 S6보다 100달러(약 10만원) 정도 비싼 값어치를 한다”고 대답했다고 10일 밝혔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기본사양은 똑같다. 모바일 프로세서(64비트 옥타코어), 디스플레이(5.1형 쿼드HD), 카메라(후면 1600만 화소·전면 500만 화소) 등 기본 사양은 물론 내장된 삼성페이(모바일 결제), 녹스(보안 플랫폼), 무선충전 등 특수 기능까지 모두 같다.
하지만 가격은 갤럭시S6 엣지 모델이 10만원 정도 더 비싸다. 두 제품 모두 메모리 용량에 따라 32GB, 64GB, 128GB 등 3가지 사양의 모델이 나오는데 S6는 32GB가 85만8000원, 64GB는 92만4000원이고 S6엣지는 32GB가 97만9000원, 64GB는 105만6000원이다.
이처럼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는 양면이 휘어진 엣지 디스플레이 때문이다. 엣지 화면은 플랙시블 디스플레이에 3D 커브드 글래스를 입히는 첨단 기술력이 필요해 제조 원가가 일반 화면보다 훨씬 높다.
삼성이 처음으로 엣지 화면을 적용한 갤럭시 노트4 엣지는 한쪽면 디스플레이만 휘어져 있었다. 갤럭시S6는 이를 확대해 양면 엣지 화면을 도입했고, 전화나 문자 메시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등 다양한 기능을 적용하며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디자인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 IT 전문매체들도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이 두 제품이 처음 공개됐을 때 S6엣지에 더 후한 점수를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