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핀커스의 굴욕…징가 CEO 복귀 첫날 주가 15% 폭락

입력 2015-04-1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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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실적 부진 책임지고 물러난지 2년만…연봉 ‘1달러’로 책정

▲9일(현지시간) 하루동안의 '징가' 주가 추이. 이날 뉴욕증시 장외거래에서 주당 17.93% 급락한 2.38달러 기록. (사진출처=블룸버그)

경영일선에 복귀한 미국 소셜게임업체 ‘징가’의 창업주 마크 핀커스가 제대로 굴욕을 당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장중 15%대의 폭락세를 보인 징가의 주가는 이날 장외거래에서 낙폭을 늘려 17.93% 떨어진 2.38달러를 기록 중이다.

징가의 주가 하락 현상은 핀커스의 경영 복귀 소식이 전해진 후에 나타났다. 징가는 전날 돈 매트릭 징가 현 최고경영자(CEO)가 퇴임하고, 대신에 핀커스가 징가의 CEO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징가의 경쟁력이 취약해지고 있는 점을 우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 지난해 4분기 징가의 매출은 6억9040만 달러(약 756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사용자 수는 3% 감소했다.

앞서 핀커스는 경영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2013년 7월 CEO에서 물러났고, 지난해 4월에는 최고제품책임자(CPO) 자리도 내놓았다.

이에 투자전문지 모틀리풀은 “(주가 하락은) 징가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여전히 회의적이란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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