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모델계의 대부 도신우가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그의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남성 모델 1호 출신인 도신우는 한국 최초 남성 프로모델인 왕실 모델 클럽 창립멤버다. 경복고와 서울예술대를 거쳐 중앙대 연극영화과와 중앙대 예술대학원 공연영상학과를 졸업했다.
도신우는 맞춤 양복점에서 모델일을 하다가 본격적으로 모델계에 발을 들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신우는 당시 7명의 친구들과 함께 ‘왕실 모델 클럽’을 만들어 국내 최초의 프로 남성모델 시대를 연 장본인이다. 이후 그는 1982년부터 4년 동안 한국모델협회 회장으로 활동했으며 2006년부터 2012년까지는 아시아 슈퍼모델대회 본선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2008년에는 국무총리 표창, 2011년에는 제2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9일 서울 동부지방검찰청 형사3부(부장 이태승)는 회사 여직원에게 강제로 입을 맞춘 혐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으로 도신우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도신우는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밀라노 출장 중 회사 여직원을 자신의 호텔방으로 불러 이탈리아 현지 방식으로 인사하는 것이 어떠냐 물었고, 양쪽 뺨에 입을 맞춘 뒤 입술에 입을 맞추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