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가 랠리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과 홍콩증시가 최근 7년래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10일(현지시간) 15년 만에 2만선을 돌파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9시10분께 전일 대비 0.3% 상승한 2만6을 기록해 지난 2000년 4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유니클로 브랜드로 유명한 아시아 최대 의류 소매업체 패스트리테일링이 3.1% 급등하며 장 초반 일본증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이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20% 상향 조정한 영향이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엔 가치가 떨어진 것도 일본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편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과대평가됐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와코 주이치 노무라홀딩스 선임 투자전략가는 “닛케이지수 2만 선이 도로의 정류장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실적이 좋으면 닛케이가 연말 2만2000선까지 오를 수도 있지만 당분간 주식이 고평가됐다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