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 신중년 시대] “최불암·박정수와 데이트 해봤으면…”

입력 2015-04-1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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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문화연구소, 신중년 설문 “착하고 품위있는 캐릭터 주효”

새로운 인생 2막을 여는 50~70대 신중년이 데이트 하고 싶은 스타는 누구일까. 신중년 여성들은 탤런트 최불암(75)을, 신중년 남성들은 연기자 박정수(62)를 가장 데이트 하고 싶은 이상형 1위로 꼽았다.

결혼정보업체 선우 부설 결혼문화연구소가 지난 1월 신중년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데이트 하고 싶은 유명인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이 꼽은 데이트 하고 싶은 인물로, 최불암에 이어 박근형(75)이 2위를 차지했고 노주현(69)과 안성기(63)가 공동 3위, 그리고 신성일(77)과 이덕화(62)가 그 뒤를 이었다.

조각미남으로 알려진 장동건(44)과 자상하고 멋진 차인표(48)는 각각 7위와 10위에 머물렀다. 중장년 남성들이 꼽은 데이트 하고 싶은 여성으로 박정수가 첫 손에 꼽혔고 다음은 김혜수(45)·김희애(48, 공동 2위), 이미숙(55, 4위), 강부자(74)·고두심(64)· 사미자(75)·이영애(44, 공동 5위) 순이었고 최고의 미인으로 꼽히는 김태희(35)는 9위에 머물렀다.

최불암은 “연기자로서 살아온 50여년 동안 드라마나 영화에서 야비한 역할을 하지 않고 악한 캐릭터보다는 착하고 자상한 남자나 권위 있지만 강압적이지 않은 아버지 역할을 주로 했기 때문일 것 같다”며 극중 캐릭터로 유발된 이미지를 1위 원인으로 꼽았다. 여기에 최불암은 “아내(중견 연기자 김민자)와 오랜 시간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는 것도 데이트 이상형 1위 선정에 영향을 주었을 것 같다”며 특유의 소탈한 웃음을 지었다.

박정수는 “매력적인 여자 스타들이 많은데 솔직히 내가 왜 1위에 올랐는지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 드라마에서 아마 억척스러운 배역보다는 품위 있고 단아한 분위기의 캐릭터를 많이 맡은 때문인 것 같다. 캐릭터와 저를 연관시켜 1위로 꼽아준 것으로 보인다”며 드라마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박정수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저의 외모나 행동을 보면서 여전히 소녀 같은 감성을 가진 것으로 생각한 것도 설문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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