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드라이버 트렌드, “왜 여성일까”…미즈노 라루즈ㆍ핑 랩소디 外

입력 2015-04-1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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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내 골프용품시장엔 여성용이 화두다. 사진 왼쪽부터 핑 랩소디, 미즈노 라루즈, 혼마 베레스 키와미 레이디스 2스타, 캘러웨이 솔레어 젬스, 브리지스톤 J615CL, 젝시오 프라임 로열 에디션.

요즘 골프용품시장엔 여성이 화두다. 여성용 드라이버부터 풀세트까지 여성전용 모델로 여심잡기에 나선 골프 브랜드가 많다.

미즈노는 여성전용모델 라루즈를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광고모델로 미스코리아 출신 여배우 김성령을 내세운 이 브랜드는 여성의 체형과 패션, 감성까지 제품에 반영했다.

핑골프는 랩소디로 여성시장 공략에 나섰다. 남성용 G30의 터뷸레이터 기술을 여성에 맞게 적용한 모델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소속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가 바비인형으로 변신해 주목받았다.

던롭은 전체 중량을 16g이나 감소시킨 젝시오 프라임 로열 에디션을 내놔 인기몰이 중이다. 그밖에 캘러웨이골프는 필리와 솔레어 젬스(풀세트)를, 혼마골프는 베레스 키와미 레이디스 2스타, 브리지스톤골프는 J615CL을 각각 선보이며 여심 공략에 동참했다.

사실 골프용품시장엔 매년 새 트렌드가 주목받았다. 드라이버 헤드의 웨이트(2000년대 초중반)부터 관성모멘트 드라이버(2000년대 중후반), 빅 헤드(460㏄) 드라이버(2000년대 후반), 장척 드라이버(샤프트 46인치 이상), 고반발 드라이버(반발계수 0.830 이상) 등이다.

그러나 골프용품시장에서 여성용이 화두가 된 건 올해가 처음이다. 거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여성전용 모델의 급증은 오랜 불황 탈출을 위한 새 활로 개척으로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여성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이처럼 화두로 떠오른 여성골프용품 트렌드는 사회적 흐름과 통계로 통해 단순 유행은 뛰어넘었음을 입증하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지난해 발간한 ‘레저백서’ 자료에 따르면 한국 여성 중 골프를 즐기는 비율은 2.8%로 남성(8.9%)보다 적다. 그러나 여성 골퍼의 연간 평균 라운드 횟수는 2009년 5.7회에서 2011년 7.6%로 늘었고, 2013년엔 8.9회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구매력도 향상돼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골프숍에 따르면 이용 고객의 약 35%는 여성이다. 박상석 프로는 “남성에 비해 많지 않지만 구매욕은 더 강하다. 특히 ‘사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매장을 찾는 고객이 많아 대부분 매출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여성골퍼들의 골프클럽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도 높아졌다. 박인비(27ㆍKB금융그룹), 김효주(20ㆍ롯데), 리디아 고(18ㆍ캘러웨이골프)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맹활약하는 태극낭자들로 인해 여성의 골프에 대한 관심 폭을 넓어졌다는 분석이다.

김효주의 용품 일체를 후원하는 요넥스 코리아는 홍보팀 담당자는 “김효주의 JTBC 파운더스컵 우승 이후 클럽 관련 문의가 크게 늘었다. 대부분 여성으로 샤프트와 강도, 킥 포인트 등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스펙을 묻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일본 브리지스톤 골프클럽을 수입·판매하는 석교상사 홍보팀 관계자는 “지난 두 차례의 골프박람회에서 여성들의 골프 참여 열기를 새삼 확인했다. 요즘은 여성들이 신제품 시타에 더 적극적이고 질문도 많다”며 달라진 풍경을 전했다.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와 IT기술의 발달도 여성들의 골프 참여를 부추겼다. 특히 골프장 인증샷을 찍어 자신의 SNS에 공개하거나 ‘골프장 인증샷 멋지게 찍는 요령’을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재하는 등 SNS를 탄 여성 골프 바람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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