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터스 ‘10톱’ 진입을 향한 노승열(24ㆍ나이키골프)의 약진이 이어졌다.
노승열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의 오거스타내셔널 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제7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900만 달러ㆍ97억6000만원) 2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중간합계 이븐파 142타로 전날 벌었던 2언더파를 모두 잃었다.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노승열은 이어진 2번홀(파5)을 파로 막으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이후 7번홀(파4)까지 파로 막으며 반전을 노렸다. 노승열의 반격은 8번홀(파5)부터 시작됐다. 8번홀 첫 버디 작성 후 10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16번홀(파3)에서 통한의 더블보기를 범하며 크게 흔들렸고, 이어진 17번홀(파4)에서도 보기로 한 타를 잃어 2오버파로 마무리했다. 오전 6시 현재 공동 27위로 주말 36홀 라운드를 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마스터스 무대를 처음 밟은 노승열은 전날 정확한 아이언샷과 안정된 퍼트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한편 단독선두는 지난해 히어로 월드챌린지 챔피언 조던 스피스(22ㆍ미국)다. 스피스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로 일찌감치 독주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