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메모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9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시신에서 발견된 메모에 대한 필적 감정 작업에 착수했다.
11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에 따르면 검찰은 성 전 회장이 목숨을 끊기 전 남긴 것으로 보이는 메모에 대한 필적 감정에 착수했다. 또 극비리에 경남기업 전 대표를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또 성 전 회장과의 인터뷰를 보도한 경향신문에도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검찰 관계자는 “내용이 엄중한 만큼 사실관계를 따져보는 게 우선”이라며 “신빙성을 따진 후 수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성 전 회장은 9일 오후 3시 22분쯤 북한산 형제봉 입구 북악매표소 인근 산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검찰은 성 전 회장 시신 수습하던 중 바지 주머니에서 메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메모에는 성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인사들의 실명과 금액 등이 적혀 있었다.
성완종 메모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성완종 메모, 폭탄이 되는 건가”, “성완종 메모, 검찰이 잘 밝힐 수 있을지 의문”, “성완종 메모, 현 정권 게이트로 번지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