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9개국 매장전시ㆍ온라인 예약 주문 시작…美서 6시간 全 모델 품절

입력 2015-04-1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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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18K 금장케이스 모델 ‘애플워치 에디션’1시간도 안돼 품절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한 애플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애플워치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애플워치가 미국 예약 주문 개시날인 10일(현지시간) 수십분만에 1개 모델을 제외하고 모두 품절됐다. 중국에서는 12만6800위안(약 2234만원)짜리 최고가 모델이자 18캐럿(K) 금장 케이스 모델인 ‘애플워치 에디션’의 예약주문은 1시간도 안돼 동이 났다. 시간대가 이른 일본과 호주 등을 시작으로 이날 전 세계 곳곳의 애플 매장에는 애플워치를 구경하려는 고객들이 몰렸다.

애플워치의 예약 주문은 애플 본사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미국 태평양 일광절약시간(PDT) 기준인 10일 0시(한국시간 오후 4시) 시작됐다.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 등에서만 온라인 예약주문과 매정전시가 이뤄졌다. 해당 국가에서는 오는 24일 제품이 시판되는 것과 동시에 예약주문된 제품들의 배송이 시작된다. 한국 출시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미국에서는 알루미늄 케이스인 ‘애플워치 스포츠’ 10개 모델,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인 ‘애플워치’20개 모델, 18K 금장 케이스인 ‘애플워치 에디션’8개 모델 등이 6시간 만에 품절됐다. 모델별 발송 예상 기간은 빠르면 4~6주, 늦으면 7월로 표기돼 있다. 649달러(약 70만9876원)인 38mm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더하기 블랙 클래식 버클 모델은 가장 늦게 품절이 됐고 배송 예상일은 4~6주다.

이날부터 애플은 1차 출시국 9개국의 매장에 체험 공간을 마련해 고객들이 애플워치를 사용해 볼 수 있게 했다. 일본, 호부, 중국, 유럽, 영국 등에서는 많은 고객이 매장에서 제품을 체험했으나 매장 밖에까지 줄을 서지는 않았다. 이는 애플이 애플워치를 매장에서 체험하거나 구매하려면 반드시 예약을 하도록 판매 정책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애플워치의 판매량에 대한 투자회사의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파이러 재프리는 800만대, 글로벌 시큐리티스 리서치는 4000만대를 올해 애플워치 판매 전망치로 제시했다. 지난해 애플 아이폰의 판매량은 약 2억대였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올해 전 세계 스마트워치 판매량 가운데 55%를 애플워치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처드 원저 기술분석가는 “애플은 착용형 단말기 분야 경쟁자들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많은 제품을 팔 것”이라면서도 “이는 브랜드와 디자인의 힘에 의한 것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첫 12개월간 2000만대의 애플워치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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