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마스터스 사나이’였다. 필 미켈슨(45ㆍ미국)이 마스터스 토너먼트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필 미켈슨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의 오거스타내셔널 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제7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900만 달러ㆍ97억6000만원)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미켈슨은 3번홀(파4)과 4번홀(파3)에서 각각 버디를 더하며 세 홀 연속 버디를 연출했다. 이어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3번홀(파5) 버디를 한 타를 만회했고, 15번홀(파5)과 16번홀(파3)에서 또 다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3일 열릴 최종 4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미켈슨은 마스터스를 앞두고 열린 셀휴스턴 오픈 둘째 날 단독 선두에 오를 만큼 물오른 샷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미켈슨은 역대 마스터스에서 세 차례(2004ㆍ2006ㆍ2010)나 우승할 만큼 이 대회에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재킷을 입는다면 타이거 우즈(40ㆍ미국)와 함께 통산 네 번째 마스터스 챔피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