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물포럼 대구서 12일 개최 ...각국 관료 등 3000여명 참석

입력 2015-04-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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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12일 지구촌 최대 물 관련 행사로 연간 약 3만5000여명이 참석하는 제7차 세계물포럼이 대구ㆍ경북 경주에서 12~17일까지 6일간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개회식에 각국 각료, 국회의원, 물 관련 기업 대표, 전문가, 시민 등 3000여 명이 참석 예정이다.

행사는 이정무 조직위원장의 개회사,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지사의 환영사 등 주요 인사들의 연설과 새로운 물의 시대를 기원하는 기념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이번 세계물포럼은 역대 최대 규모인 400여 개 세션으로 구성되며, 대구에서는 주제별과정, 과학기술과정, 엑스포가, 경주에서는 정치적과정, 지역별과정, 시민포럼이 각각 열리게 된다.

세계물포럼의 핵심적인 과정인 주제별과정은 기후변화, 재해, 에너지 등 16개 대주제 하에 총 135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또한 고위급 인사 등이 참여하는 특별세션을 통해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재원조달방안, 물과 지속가능발전목표 등 다양한 이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치적과정은 장관급회의, 국회의원회의, 지방정부회의로 나뉘어 총 30개의 세션이 진행되며, 각 회의별로 지구촌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적 의지를 결집하는 선언문을 채택하게 된다.

특히 100여 개국의 장관급 인사가 참석하는 장관급 회의에서는 물과 위생, 기후변화, 지속가능한 물 관리 등 8개 주제의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정부차원의 해법을 논의한다.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신설된 과학기술과정에서는 효율적 물 관리, 스마트 물 관리, 폐수 재이용 기술 등을 주제로 총 38개의 세션이 열린다.

이밖에도 시민사회가 주체가 되는 시민포럼에서는 물과 여성, 물과 인권, 세계 어린이 물포럼, 대학생 물 의회 등 64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각국 정부, 국제기구, 학회, 연구기관 등이 자체적으로 구성ㆍ운영하는 동시 행사도 총 96개가 개최된다.

이번 세계물포럼은 ‘우리의 미래를 위한 물(Water for Our Future)’을 슬로건으로 지금까지 논의된 물 문제 해법(Solutions)의 ‘실행(Implementation)’을 목표로 다양한 특별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물 문제 해결에 있어 각국의 우수한 정책사례를 공모한 워터 쇼케이스(Water Showcase)와 첨단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방안을 제시하는 월드 워터 챌린지(World Water Challenge)가 대표적이다.

이들 공모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최우수작 각 1편에는 제7차 세계물포럼의 특별상인 대구ㆍ경북 워터 프라이즈(상금 각 3000만 원)가 수여된다.

분야별 물 관련 과학기술의 과거, 현재, 미래를 분석한 물 백서(White Paper)가 세계물포럼 최초로 발간된다.

베올리아(Veolia), 수에즈(Suez), K-water 등 국제적 물 관련 기업의 CEO가 참여해 기업의 역할을 논의하는 CEO 이노베이션 패널(Innovation Panel)도 마련된다.

대구 엑스코(EXCO)에서는 39개국 294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물 엑스포(총910부스)가 열린다.

아울러 물을 소재로 한 영화제, 사진 전시회, 한류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해 물 전문가 뿐 아니라 지역 주민과 일반 국민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해외 참석자들에게 우리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알릴 수 있는 지역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국토부는 행사 참가자의 이동편의를 위해 서울-대구, 서울-경주간 KTX운행과 인천공항발 KTX의 신경주역 정차를 확대했다.

또한 공항, 역, 행사장, 숙박지 등 주요 거점 간 34개 노선에 650여 대의 셔틀버스를 투입하고, 주요수송로 교통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는 등 원활한 수송을 위한 대책도 적극 추진된다.

이정무 2015 세계물포럼 조직위원장은 “이번 제7차 세계물포럼이 지구촌 물문제의 실질적인 해결을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물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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