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촌 마을축제 42개 선정 지원

입력 2015-04-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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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지원할 농촌 마을축제 42개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전국 지자체로부터 총 76개 축제를 추천 받아 지역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공동체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는 축제를 선정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오늘날 축제는 상업화에 주력하는 경우가 많아 획일적이고 뻔한 내용의 콘텐츠, 일시적인 행사성 등의 문제점이 있다”면서 “축제를 통해 농촌의 주민 공동체가 정서적 통합을 이루고 결속될 수 있도록,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축제를 중점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는 용줄다리기, 고인돌 끌기, 들노래(농요) 등 주민들의 협동이 필요하거나, 보리, 곶감, 국화, 갈대, 쪽, 황토 등 다양한 특산물을 이용해 주민들이 솜씨를 뽐내는 경연장, 폐교를 활용한 시골운동회 같은 마을잔치 등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다양하게 선정됐다는 설명이다.

500년 전통의 용줄다리기를 재현하는 해남의 ‘북평 용줄다리기 축제’는 소망기와 풍물패를 앞세운 ‘용줄 시가지 행진’ 및 아랫마을 윗마을 두 패로 나눠 하는 용줄다리기 등에 마을 주민 220명 전체가 참여하고 특히 축제에 쓰이는 용줄은 약 1달 전부터 주민 50여 명이 직접 만든다.

또한, 산청군 시천면 마근담 마을의 ‘마근담 회춘이야 축제’는 마을주민 83명(44가구) 대부분이 귀농귀촌인으로 구성돼 있고 결혼이민자 가정도 다수 포함돼, 주민 전체가 참여하는 플래시몹 공연, 동호회별 장기자랑 및 요리경연 등으로 단합된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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