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예약판매 첫 날 6시간만에 품절, 예상외 호조…월가 분석은 글쎄?

입력 2015-04-1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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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퍼제프리, “애플, 초기 물량 부족 예견…투자의견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

▲10일(현지시간) 팀 쿡(맨 오른쪽)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애플워치를 착용해보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애플의 첫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가 예약판매 출시 첫 날 6시간 만에 모든 모델이 품절되면서 예상외 호조를 보였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미국 태평양 일광절약시간(PDT) 기준인 10일(현지시간) 0시 애플워치 예약 주문은 시작됐다.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 등에서만 온라인 예약 주문과 매장전시가 이뤄졌다. 미국에서는 알루미늄 케이스인 ‘애플워치 스포츠’ 10개 모델,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인‘애플워치’20개 모델, 18K 금장케이스인 ‘애플워치 에디션’8개 모델 등이 6시간 만에 품절됐다. 특히 중국에서는 최고가 모델인 2200만원 짜리 18K 금장케이스 모델 ‘애플워치 에디션’이 1시간 만에 매진됐다.

이번에 출시된 애플워치는 애플 특유의 디자인에 전화통화, 메시지 확인, 심박 수 측정, 애플페이를 통한 결제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사용 가능한 응용프로그램(앱)의 수가 많지 않고 배터리 성능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구매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분석이 앞서 제기되기도 했었다.

애플은 1차 출시국 9개국의 매장에 체험 공간을 마련해 고객들이 애플워치를 사용해 볼 수 있게 했다. 일본, 호부, 중국, 유럽, 영국 등에서는 많은 고객이 매장에서 제품을 체험했으나 매장 밖에까지 줄을 서지는 않았다. 이는 애플이 애플워치를 매장에서 체험하거나 구매하려면 반드시 예약을 하도록 판매 정책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애플워치의 품절 사태가 일단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월가에서는 실수요가 많은 것이 아닌 초기 물량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이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애플은 “강한 소비자 수요가 첫 공급물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었다”고 보도자료를 발표해 초기 물량 부족을 애플이 미리 예견했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투자은행인 파이퍼제프리는 “초기 공급 제한으로 애플의 첫 주말 판매 수치는 앞선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파이퍼제프리는 애플워치 첫 주말 판매를 100만개, 2분기 230만개를 예상했었지만, 예약주문 실시 이후에는 이보다 낮게 봤다.

또 다른 투자은행인 레이몬드 제임스는 이날의 애플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애플워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바탕으로 판매 규모가 수익성과 주가 상승률 측면에 큰 모멘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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