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구의취수장을 서커스 공연 등을 할 수 있는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로 리모델링해 24일 문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1976년부터 운영된 구의취수장은 2011년 강북취수장이 생기면서 폐쇄됐으며, 시는 2013년 취수장을 거리예술가들의 창작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센터는 대형 연습실, 철공실과 목공실, 창작·교육공간, 예술가 레지던스, 주차장을 갖췄다.
제1취수장은 바닥에서 천장까지의 높이가 약 15m인 개방형으로 구성된 공간적 특성을 살려 대규모 세트 제작과 서커스 연습을 할 수 있는 대형 공연 연습장으로 조성했다.
여기에 중앙의 제작공간과 바로 연계해 철공실과 목공실을 만들어 세트 제작부터 수정, 연습이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게 만들었다.
제2취수장도 원형을 보존해 산업유산 전시 기능을 살리면서 지상 1층은 교육·세미나실로 조성했다.
아울러 한강이 보이는 야외마당은 야외 공연연습장이 됐다.
시는 센터를 통해 거리예술 분야의 창작 지원, 전문가 양성, 서울형 아트서커스 육성, 국제교류와 네트워크 구축 같은 다양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또한 시는 오는 24일 개관식과 함께 23∼26일 개관행사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