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성완종 리스트 주인공, 수사 장애 안되게 직책 내려놔야”

입력 2015-04-12 17: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총리·비서실장 등 사퇴 촉구…“검찰, 진실 못밝히면 특검 요구할 것”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2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과 관련, 사실상 ‘성완종 리스트’에 거명된 인사들의 현직 사퇴를 촉구했다. 또 검찰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경우 특검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4ㆍ29 성남 중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정환석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리스트의 주인공들은 수사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직책을 내려놔야 한다”면서 “스스로 진실을 밝히고 검찰수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성 전 회장의 자살로 온 국민이 충격을 받고 있고 리스트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며 “성 전 회장이 너무나 억울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피를 토하듯이 우리에게 남겨놓은 리스트인 만큼 진실이라고 보는 것이 상식”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전·현직 비서실장 세 사람을 포함한 대통령 주변 권력들의 집단적인 거액 뇌물비리가 폭로된 사상초유의 부정부패인 불법 대선자금의 일단도 드러났다”며 “재보선이라는 매우 중요한 일이 놓여 있지만 그 진실을 규명하는 건 야당이 마땅히 해야 할 책무로, 재보선과 병행해 진실규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상대로 당사자는 한결 같이 부인하고 있으며 모두 직책이 높은 권력자들이라 수사가 쉽지 않아보인다”며 “그동안의 검찰 행태로 볼 때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지 의문이다.성역없는 지속적인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검찰이 진실 제대로 밝히지 못할경우 국민이 특검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대표는 박 대통령을 향해서도“검찰에게 성역없는 수사를 지시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어 “무엇보다 국민들이 이번 재보선에서 야당에게 힘을 모아주셔야 한다. 그래야만 진실이 제대로 규명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LG, 준PO 2차전서 7-2 완승…MVP는 임찬규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363,000
    • +0.37%
    • 이더리움
    • 3,299,000
    • +1.04%
    • 비트코인 캐시
    • 438,100
    • +0.18%
    • 리플
    • 720
    • +0.28%
    • 솔라나
    • 196,600
    • +1.5%
    • 에이다
    • 476
    • -0.21%
    • 이오스
    • 646
    • +0%
    • 트론
    • 209
    • +0.48%
    • 스텔라루멘
    • 125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600
    • +0.64%
    • 체인링크
    • 15,250
    • -0.33%
    • 샌드박스
    • 348
    • +1.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