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동걸 빈볼에 한명재 캐스터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대 롯데경기. 5회말 1사 1·3루에서 롯데 정훈이 한화 구원투수 이동걸이 던진 볼에 몸을 맞고 있다.(출처=연합뉴스)
한화 이글스 투수 이동걸의 빈볼에 중계하던 해설위원들이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중계하던 MBC스포츠플러스의 한명재 캐스터는 이동걸의 빈볼이 발생하자 "이건 좀 아닙니다"라며 고의성이 짙은 사구였음을 지적했다.
박재홍, 정민철 해설위원 역시 "지금의 상황을 누가 납득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하며 한명재 캐스터의 비판에 힘을 보탰다.
앞서 롯데가 15-1로 크게 앞선 5회말. 한화 투수 이동걸은 황재균 등으로 1구와 2구 몸쪽 높은 직구를 던졌다. 황재균은 공 2개를 모두 피했지만 3구 역시 등으로 날아들었고 결국 황재균의 허리에 꽂혔다.
4회 초에도 김민우가 던진 공에 등을 맞고 한차례 신경전을 펼쳤던 황재균은 이동걸이 던진 3구를 맞고는 화를 참지 못하고 마운드로 향했다. 이에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더그아웃을 뛰쳐나오며 시즌 첫 번째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결국 투수 이동걸은 시즌 첫 퇴장의 불명예를 안았다.
한화 이동걸 빈볼에 한명재 캐스터 "이건 좀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