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3일 다음카카오의 1분기 실적이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예상치를 다소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다음카카오의 성장동력에 대한 마케팅비 투입은 지속될 예정이어서 단기적으로 비용 부담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다음카카오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3% 증가한 2454억원, 영업이익은 3.2% 늘어난 523억원을 기록하며 예상치를 다소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1분기 전통적인 검색, 디스플레이 광고 비수기 영향과 더불어 카카오페이, 뱅크월렛 카카오 등 신규 서비스들의 트래픽 확보와 사용 확대를 위한 마케팅비 투입이 집중되었기 때문에 실적이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마케팅비 증가 추세는 다음카카오가 향후 성장엔진이 될 트래픽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어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황 연구원은 “전반적인 그림에서 모바일 중심의 성장기조는 지속될 것”이라며 “모바일 광고매출 본격화를 위한 작업과 더불어 카카오페이, 카카오택시 등 신규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시적 비용증가는 향후 성장을 위한 투자라는 점에서 장기적 전망은 유효하나 단기적인 비용 부담으로 2015년 이익전망을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