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대선 출마 선언, 빌 클린턴 '퍼스트 젠틀맨' 될까?

입력 2015-04-1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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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대선 출마 선언, 빌 클린턴 '퍼스트 젠틀맨' 될까?

▲힐러리 클린턴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지지자들의 'Bill for First Lady(빌을 퍼스트레이디로)' 홍보비디오(뉴시스)

힐러리 클린턴이 미국 대선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전 미국 대통령이자 힐러리의 남편인 빌 클린턴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힐러리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 '최초'라는 타이틀 2개가 동시에 생기기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선거캠프 홈페이지인 '뉴캠페인(New campaign)'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2분19초짜리 인터넷 동영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힐러리는 "미국인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자 고군분투해 왔지만 아직도 상황은 녹록지 않고 상위계층에만 유리한 실정"이라며 "평범한 미국인들은 챔피언을 필요로 하고 있고 내가 그 챔피언이 되고 싶다. 그래서 여러분이 현재보다 훨씬 더 나은 삶은 살고 앞서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힐러리의 대선 출마와 함께 자연스럽게 미국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인물은 그의 남편 '빌 클린턴'이다. 부인인 힐러리가 대통령에 당성된다면 힐러리는 '미국 최초 여성 대통령'이되고, 빌은 '미국 최초 퍼스트 젠틀맨(First Gentleman)' , 즉 대통령의 남편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빌 클린턴을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는 크다. '대통령' 경험이 있는 빌이 부인 힐러리를 '외조'해 다시 백악관으로 입성할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다. 과거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힐러리가 오바마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빌 클린턴은 적절치 못한 발언 등으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후보였던 부인 힐러리 대신 자신이 받았다.

이 때문에 미국 워싱턴 정가에서는 빌 클린턴을 힐러리 대선 캠프에 '약이될 지, 독이 될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그가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후보인 부인의 앞을 가릴 수 있는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의 당선될 경우 빌 클린턴이 '퍼스트 젠틀맨' 로 힐러리를 '보필'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의견은 엇갈린다.

한편 힐러리의 대선 출마 선언에 앞서 미국에서는 '빌을 2016년 영부인으로(Bill for First Lady 2016)라는 캠페인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 캠페인 속 홍보영상에는 여장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모델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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