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스피스, 39년 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타이거 우즈 공동 17위 [마스터스 토너먼트]

입력 2015-04-1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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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22·미국)가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의 오거스타내셔널 골프장(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900만 달러·97억6000만원)에서 우승했다. 스피스는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버바 왓슨(37·미국)으로부터 그린재킷을 받아 입고 갤러리와 관계자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AP뉴시스)

조던 스피스(22ㆍ미국)에게 ‘차세대 골프황제’란 닉네임은 어울리지 않았다. 신구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0ㆍ미국)와 로리 맥길로이(26ㆍ북아일랜드)도, ‘마스터스의 사나이’ 필 미켈슨(45ㆍ미국)도 세계랭킹 4위 조던 스피스의 독주를 막지 못했다.

스피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의 오거스타내셔널 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제7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900만 달러ㆍ97억6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4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마스터스 사상 최저타(1976년 레이먼드 플로이드) 타이 기록을 작성하며 39년 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했다. PGA투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전반 라운드를 1언더파로 마친 스피스는 후반 첫 홀이던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2번홀(파3)에서 보기로 한 타를 잃었지만 13번홀(파5) 버디로 잃었던 타 수를 만회했고, 이어진 15번홀(파5)에서도 버디로 한 타를 줄여 역대 마스터스 최저타(19언더파) 신기록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4) 보기로 최저타 기록 경신은 불발됐다.

스피스는 2009년과 2011년 미국 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기대주였다. 2013년 정식으로 PGA투어에 데뷔, 그해 존디어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마지막 대회였던 히어로 월드챌린지에서는 무려 26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최근 열린 세 개 대회에서는 우승 1회(발스파챔피언십), 준우승 2회(발레로 텍사스 오픈ㆍ셀휴스턴 오픈)를 차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다.

스피스의 우승으로 선천성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여동생 엘리의 이야기도 화제가 되고 있다. 스피스는 2013년 프레지던츠컵 출전으로 얻은 자선 기금을 조던 스피스 재단설립에 사용했다. 그리고 장애아들의 올림픽 축제인 스페셜올림픽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등 여동생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2위 싸움이었던 필 미켈슨과 저스틴 로즈(35ㆍ잉글랜드)는 각각 스피스에 4타 뒤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역대 6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던 로리 맥길로이는 6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4위에 올랐고, 최경주(45ㆍSK텔레콤)의 동양인 마스터스 최고 성적(2004년 3위)에 도전장을 던진 마쓰야마 히데키(23ㆍ일본)는 6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5위를 차지했다. 재미동포 케빈 나(32ㆍ나상욱)는 이븐파를 쳐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부활이 눈길을 끌었다. 우즈는 이날 1타를 잃어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7위로 경기를 마쳤다. 배상문(29ㆍ캘러웨이골프)은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33위, 마스터스에 첫 출전한 노승열(24ㆍ나이키골프)은 1오버파를 쳐 합계 1오버파 289타로 2012년 마스터스 챔피언 애덤 스콧(35ㆍ호주), 지난해 우승자 버바 왓슨(37ㆍ미국)과 함께 공동 37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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