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두 번째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그의 보좌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메체인 폴리티코는 클린턴 전 장관의 선거캠프에 그의 오랜 지지자와 측근 그리고 2008년 민주당 경선 당시 버락 오바마 후보 측의 인사들도 다수 포진해있다고 전했다. 선거대책위원장은 백악관 선임고문을 지낸 존 포데스타가 사실상 맡게 된다.
포데스타는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수석 보좌관을 지내며 클린턴 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또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참모로 그의 대선 승리에 공헌하기도 했다. 이에 클린턴의 오래 지지자들과 새로 합류한 오바마 측 인사들을 물리적, 화학적으로 결합시키는 것에 적임자로 꼽혔다.
클린턴 전 장관의 출마 선언 동영상이 공개되기 직전 포데스타는 일부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그의 대선 도전을 알리며 “중산층의 특별한 의미를 다시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선거사무장에는 민주당의 전략가인 로비 무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민주당 경선 당시 클린턴 전 장관 캠프에서 일한 무크는 네바다주와 오하이오주, 인디애나주 등에서의 승리를 이끌었다. 2013년에는 테이 맥콜리프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데 도움을 줬다.
오바마 대통령의 여론조사 담당 고문인 조엘 베네슨, 2008년 오바마 선거캠프 수석 미디어전략가였던 짐 마골라스 등도 클린턴 전 장관의 대권 도전에 힘을 싣는다. 또 최근까지 백악관 공보국장을 지낸 제니퍼 팔미에리는 클린턴 캠프에서도 공보수석직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 크리스티나 셰이크 전 영부인실 공보국장, 브라인언 팰런 법무부 대변인, 농무부(USDA) 공보관을 지낸 매트 폴, 테디 고프(오바마 대통령 재선 캠프 디지털국장), 스테파니 해넌(수석기술담당자) 등이 클린턴 전 장관의 선거활동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