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투자경고 증가] ④신사업 추진에 지붕 뚫고 오른 종목들

입력 2015-04-13 12:32 수정 2015-04-1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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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 투자경고종목들이 증가한 데는 바이오와 화장품 등 테마주의 약진 뿐 아니라 신사업을 추진하는 업체들도 한몫했다.

지난달 19일 9400원이었던 엘티에스 주가는 13일 오전 10시 52분 현재 2만950원으로 122.87%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엘티에스는 지난 15일간의 주가 상승률이 100%를 넘어 지난 10일

한국거래소의 투자경고종목 딱지가 붙었지만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3일 엘티에스는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에서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발생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경영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엘티에스는 같은 달 31일 사업영역 확대에 따라 사명을 ‘엘아이에스’로 변경하기로 하고 3월과 4월에 걸쳐 운영자금 마련을 위한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회사 측의 행보에 주가가 급등하자 한국거래소는 시황변동의 정확한 사유를 묻는 조회공시를 엘티에스에 요구했다. 회사 측은 “신규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유치 및 타법인 출자를 계획하고 있고 기존 사업의 제조장비 공급 계약을 추진중이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GT&T 역시 5일간의 주가상승률이 같은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으로 급등해 지난 9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지정 다음날인 10일에도 GT&T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달 초 이후 이 회사 주가는 101.11% 가량 증가했다. 이날 주가급등과 관련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에 대해서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신규 사업 확충(기술도입 등)에 대해 검토중이라고 답변했다. GT&T는 6일 자회사 아이지넷을 흡수합병해 수익성과 경영효율성 제고를 꾀한다는 내용도 공시했다.

8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젬백스테크놀러지는 같은 날 해외법인 지분 인수와 자금조달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공시했다. 이후 3거래일간 주가는 약 한 달간의 상승세에서 돌아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8일 3000원이었던 주가는 공시 당일인 이달 8일 6500원으로 116.67% 증가했다. 그러나 이날 현재 5850원으로 하락한 상태다.

한국거래소 예방감시팀 관계자는 “최근 투자경고종목 지정에도 매수세가 몰리며 과열이 계속되는 양상이 있다”며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될 경우 위탁금이 100% 징수되고 신용거래가 제한되는 등 거래에 제약이 생기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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