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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주식시장에서 주문을 내 투자에 참여하는 ‘주문 참여계좌’가 증가했다. 지난해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과 달리 올해는 기준금리 인하, 유로존 양적완화 영향으로 국내 증시에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1분기(1~3월) 주문 참여계좌가 250만460개로 직전분기(237만4263개) 대비 5.32%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주문 참여계좌란 연ㆍ분기ㆍ월 등 일정기간 동안 1회 이상 거래소에 호가를 내 주문을 제출한 계좌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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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과 외국인은 3월 각각 189만개, 1만1000개로 2월 대비 16.54% 증가했다. 기관은 7.79% 늘어난 2만4000개로 집계됐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개인은 2012년 감소추세에서 지난해 1분기를 기점으로 회복세를 보인 뒤 올해 1분기 244만여개로 늘었다.
기관은 2014년 이후 3만1000~3만2000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1분기 주문 참여계좌 수는 3만2265개로 직전분기(3만1326개) 대비 소폭 증가했다.
외국인의 경우 1분기 1만6760개로 직전분기(1만7743개)에서 소폭 줄었다. 그러나 변동폭은 크지 않으며 작년 1분기 이후 1만7000여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승범 거래소 시장감시제도부 팀장은 “최근 주식시장 회복으로 기존 관망세에 있던 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을 시사한다”며 “국제유가 안정세, 글로벌 유동성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