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ㆍ전도연ㆍ이영애, 안방ㆍ스크린 톱클래스 여배우의 귀환

입력 2015-04-1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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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아트하우스, 마리끌레르)

여배우 기근에 단비를 뿌릴 대표 여배우들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으로 돌아온다.

29일 개봉을 앞둔 ‘차이나타운’ 김혜수와 ‘무뢰한’의 전도연, ‘사임당, the Herstory’의 이영애까지 연이어 컴백 소식을 전하며 대중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로 오랜 시간 충무로의 여제 자리를 지켜온 배우 김혜수는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두 여자의 생존법칙을 그린 영화 ‘차이나타운’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다.

냉혹하고 비정한 차이나타운의 지배자 엄마 역으로 변신한 그녀는 사실감 넘치는 캐릭터를 위해 하얗게 센 머리칼, 주근깨가 가득한 거친 피부, 두둑한 뱃살까지 만들어 넣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냉철한 눈빛과 주변의 공기까지 얼어붙게 만드는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이면서 ‘역시 김혜수’라는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이에 한준희 감독은 "엄마 캐릭터는 스크린에서 어떤 대사나 연기를 하지 않고 있어도 모두를 압도할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 그 상황에서 김혜수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었다"고 전하며 그녀의 강렬한 아우라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2013년 ‘집으로 가는 길’ 이후 2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앞둔 ‘칸의 여왕’ 전도연은 형사와 살인 사건 용의자의 여자, 두 남녀 사이에 벌어지는 피할 수 없는 비정한 사랑을 그린 영화 ‘무뢰한’에서 살인자의 애인 혜경 역을 맡았다.

극 중 전도연은 수사망을 피해 도망간 애인을 기다리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 재곤을 만나고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흔들리는 혜경 역으로 절망과 퇴폐, 강단과 순수함이 공존하는 모습을 선보인다.

그런가하면 이영애는 2003년 드라마 ‘대장금’ 이후 12년 만에 브라운관 컴백 소식을 알렸다.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해 그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 ‘사임당, the Herstory’에서 그녀는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 강사와 신사임당 1인 2역을 맡아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의 일기와 의문의 미인도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과거와 현대를 오가며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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