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보유 자사주 판 조순태 녹십자 부회장

입력 2015-04-13 16:01 수정 2015-05-0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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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 주식 5600주 장내 매도 3억원 차익…10년간 ‘자사주 거래’ 주목

신약 성과가 가시화될 전망 속에 녹십자가 역사적 고점을 향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조순태<사진> 녹십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회사 보유 주식 일부를 처분해 관심이 쏠린다. 조순태 부회장이 지난해 9월 회사 주식 1000주를 장내 매수할 당시 취득 단가가 12만원에 조금 못미쳤던 것과 비교할 때, 이같은 주가 상승 흐름 속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조순태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6일과 이날 2차례에 걸쳐 각각 보유 중인 녹십자 주식 3600주와 2000주를 주당 18만267원, 18만750원에 장내 매도했다. 이로써 조 부회장의 녹십자 보유 주식수는 기존 1만6862주(지분율 0.14%)에서 1만1262주(0.10%)로 줄어들게 됐다. 조 부회장은 이번 처분으로 10억1046만원 가량을 현금화했다.

이와 함께 손웅락 녹십자 전무도 지난 2일 보유 주식 대부분인 700주를 주당 17만847원에 장내 매도했다. 이로써 손웅락 전무의 보유 주식수는 35주만 남게 됐다. 손 전무는 2억원 가량을 현금화했다.

조 부회장은 이번 처분에 앞서 가장 최근인 지난해 9월3일과 4일 2차례에 걸쳐 녹십자 주식 373주와 627주를 각각 11만9000원, 11만9500원에 장내 매수한 바 있다. 이로써 조 부회장 보유 주식수는 기존 1만5862주에서 1만6862주로 늘어나게 됐었다.

조 부회장은 지난 2004년 녹십자 주식 2만651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첫 신고한 바 있다. 이후 그는 회사 주가의 변동 흐름에 따라 저가에 사고 고가에 파는 방식으로 보유 주식을 매매해왔는데, 지난해 장내 매수할 당시와 비교하더라도 현재 주가는 65% 넘게 급등한 상황이다.

특히 녹십자 주가는 13일 장중 한때 19만75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 20만원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9년 8월말께 기록한 역사적 고점인 20만3500원(종가 기준)에도 가까이 근접해 있다.

올들어 이같은 녹십자 주가의 견조한 상승 흐름은 신약 파이프라인의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에 신한금융투자는 녹십자 목표주가를 기존 16만5000원에서 20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내고 녹십자에 대해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는 846억원이었으며, 최근 3년간 투자 금액은 2475억원”이라며 “미국 임상 3상을 완료한 면역 결핍증 치료제 IVIG-SN에 대한 올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제품 허가 신청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배 연구원은 이어 “유전질환 치료제인 헌터라제도 하반기 미국 임상 3상이 시작될 전망”이라며 “신약 파이프라인의 성과 가시화가 기대되기 때문에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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