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5거래일째 상승 마감…삼성전자 배당 영향

입력 2015-04-1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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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외국인 주주가 많은 삼성전자의 배당금 지급 영향으로 상승세로 마감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9원 오른 109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지난 7일부터 5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환율은 이날 이날 1조80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배당금 지급이 예정돼 달러화 역송금 기대감이 일면서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달러화가 엔화·유로화에 대한 강세를 유지한 것도 오름세에 힘을 보탰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달러화 자체가 엔·유로에 비해 장중 강세를 보였고, 삼성전자 배당금 물량이 커 역송금과 관련한 달러 매수로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저 거래일보다 5.66원 오른 100엔당 912.46원을 기록했다. 9거래일째 이어오던 하락세가 멈추고 910원대를 회복했다.

정경팔 외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10원대가 지지되는 모습이다”며 “그러나 과거의 흐름을 참고할 때 중기적으로 원화가 엔화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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