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코스피 2100포인트 눈앞…어닝 시즌에 주목

입력 2015-04-1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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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코스피 2100 포인트가 사정권에 들어왔다. 코스닥 역시 8거래일 연속 상승세 끝에 690포인트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일일거래대금 역시 시간외 거래를 포함 7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정점은 1분기 어닝 시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13일 코스피는 장중 한때 2099.97까지 상승해 지난해 연고점인 2093.08을 훌쩍 넘어섰다. 마감지수 기준으로 이미 지난 10일 지난해 연중 고점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수가 2100포인트에 바짝 다가서면서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이같은 상승세와 관련해 증시 전문가들은 다양한 견해를 내놓고 있다. 지난해 연고점까지 치솟은 이후 급락했던 분위기와 사뭇 다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유동성 장세는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기업 실적이 뒷받침되는 이번 상승세는 작년과 뚜렷하게 차이점을 지니고 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지난해 데자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조 연구원은 "작년에는 기업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과정이었다면 지금은 이익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다"며 "환율, 유가 등의 지표들도 1분기 이후 기업 실적에 유리한 여건을 형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거래대금이 늘어나고 외국인의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나아가 올해(증권사 전망치 기준)는 1분기 6.2%, 2분기 23.4%, 3분기 41.2% 등 실적 개선 흐름이 뚜렷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 신용도 역시 최근 주가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10일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3'로 유지하면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였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일부 조정과정을 거쳐 코스피가 2100선에 안착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거품 현상에 대한 우려도 이어지고 있으나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주가가 탄력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본격적인 실적발표 시즌이면 상승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부담을 덜어내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1분기 실적 전망치가 상향조정되는 업종 위주로 조정 시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대금 11조5000억원 역시 2012년 9월(12조4000억원) 이후 2년 7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시간외 거래를 감안하면 일일거래대금이 7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나아가 이같은 거래증가의 배경으로 "대외불안요소가 완화되고 기업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 상승를 이끌고 있다"며 "초저금리 시대 진입에 따른 개인투자자의 위험자산 선호조 등가 등으로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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