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34ㆍ울산 모비스 피버스)과 박혜진(25ㆍ춘천 우리은행 한새)이 남녀 프로농구 최고의 별이 됐다.
양동근은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2014~2015 한국농구대상 시상식에서 남자프로농구(KBL)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정규리그 5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한 양동근은 평균 11.8득점, 2.8리바운드, 4.9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원주 동부와의 챔피언결정전(평균 20.0득점ㆍ4.8리바운드ㆍ4.8어시스트ㆍ0.8스틸)에서는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양동근은 이날 시상식장에서 “가능하다면 45~50세까지 농구를 하고 싶다”며 농구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김주성(36ㆍ원조 동부 프로미)은 양동근과 MVP를 두고 경합한 끝에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감독상은 유재학 모비스 감독에게 돌아갔고,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은 이승현(23ㆍ고양 오리온스)과 김준일(23ㆍ서울 삼성)이 공동수상했다.
베스트5에는 양동근, 김시래(26ㆍ창원 LG), 김주성, 문태영(37), 리카르도 래틀리프(26ㆍ이상 울산 모비스)가 선정됐다.
신설된 여자프로농구(WKBL) 부문에서는 박혜진이 MVP로 선정됐다. 박혜진은 올 시즌 35경기에서 평균 10.54득점, 5.51리바운드, 3.06어시스트, 1.14스틸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MVP를 2회 연속 수상했고,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거머쥐며 팀의 통합 3연패를 이끌었다.
박혜진은 “새로 생긴 상을 처음 받아 기쁘다. 앞으로 더 잘해야 여자농구에 더 많은 상이 생길 것 같다.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위성우(44) 우리은행 감독은 감독상을, 신지현(20ㆍ부천 하나외환)은 신인상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