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제한 풀린 MB정부 경제관료들, 로펌고문·사외이사로 변신

입력 2015-04-1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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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제한 기간(2년)이 끝난 이명박 정부 시절의 고위 경제관료들이 로펌 고문, 사외이사 등으로 새 출발한다.

이명박 정부 마지막 금융 정책 수장을 지낸 김석동(62) 전 금융위원장은 법무법인(로펌) 지평의 상임고문 겸 지평인문사회연구소 대표로 자리를 잡았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옛 재정경제부 1차관직을 거친 김 전 위원장은 ‘관(官)은 치(治)한다’라는 말로 유명하다. 별명이 ‘대책반장’인 그는 적극적인 금융 정책을 편 소신파 관료로 꼽힌다.

권혁세(59) 전 금융감독원장은 법무법인 율촌의 비상근 고문직을 최근 맡았다. 대구가톨릭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삼호중공업 사외이사로도 뛰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통 경제·금융 관료인 권 전 원장은 내년 20대 총선에서 대구 지역에 출마할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대기업 사외이사로 간 인사들도 적지 않다. 대기업 사외이사는 수천만 원대 연봉을 받는 비상근 자리다.

이명박 정부 마지막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낸 김동수씨(60)는 최근 두산중공업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고려대 석좌교수인 그는 기획재정부 1차관, 공정위원장을 지낸 경력에 힘입어 2년 취업 제한이 풀리는 시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명박 정부 마지막 청와대 정책실장인 김대기씨(59)는 사외이사로 SK이노베이션과 인연을 맺었고, 마지막 지식경제부 장관인 홍석우씨(62)는 에쓰오일 사외이사가 됐다.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60)은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성균관대 교수로 활동 중이다. 20대 총선 마산 합포에서 출마한다는 얘기가 나돌았지만 본인은 부인하고 있다.

이현동 전 국세청장(59)은 모교인 영남대 행정학과에서 후학을 가르치고 있다. 주영섭 전 관세청장(63)은 기재부 세제실장 출신답게 회계법인에서 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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