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이 23일 개봉을 앞두고 화제다. ‘어벤져스2’는 전 세계적으로 15억 달러(1조6400억원)의 천문학적 수입을 거둬들인 ‘어벤져스’의 후속작으로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헐크(마크 러팔로),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등 영웅들이 총출동한다는 점에서 흥행 요소가 다분하다. 이들 중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아이언맨’ 하나가 1편부터 3편까지 국내에서 각각 430만, 450만, 900만명의 관객 동원력을 보여준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번에는 ‘어벤져스’가 글로벌한 존재가 되었다”고 밝힌 조스 웨던 감독의 말처럼 ‘어벤져스2’는 대한민국 서울을 비롯해 영국, 이탈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전 세계 23개 지역 로케이션을 진행한 것으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지난해 4월 서울 마포대교, 상암 DMC, 강남역, 청담대교 일대를 배경으로 촬영된 서울 촬영은 할리우드 영화로서 최초의 일이었고, 시민 협조 수준을 넘어 정책 사안으로 번져 관심을 모았다. 촬영을 위해 내한했던 크리스 에반스는 “한국 국민들의 열정이 대단하다. 며칠 동안이나 도로를 통제하고 촬영하게 해줬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 같은 국내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어벤져스2’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내한행사를 개최한다. 내한 행사에는 조스 웨던 감독,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마크 러팔로가 참석하며 극 중 유일한 한국인 배우로 화제를 모은 닥터 조 역의 수현이 동행한다. 이들은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최된 월드프리미어 후, 한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CGV는 ‘어벤져스2’ 개봉 전야인 오는 22일 오후 CGV용산 IMAX에서 고객 시사회를 개최한다. 이는 CGV와 디즈니가 공동으로 마련한 것으로 미국 현지 마블사가 직접 출제한 4지 선다형 퀴즈풀이 등 다양한 이벤트가 접목돼 있다. CGV 디지털마케팅팀 정성희 팀장은 “아직 개봉이 많이 남아 있음에도 ‘어벤져스2’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며 “누구보다 먼저 영화를 보고 싶어 하는 마블 팬의 수요를 채워 드리고자 CGV와 디즈니가 공동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어벤져스2’는 현재 개봉 2주를 앞두고 예매를 시작했고, 오픈과 동시에 1위를 기록 중이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벤져스2’는 47.2%의 예매율로 다른 영화들을 압도하고 있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이 9.4%인 점을 감안할 때 ‘어벤져스2’의 독점 현상을 예견할 수 있다. 특히 통상 개봉 3~4일 전 예매를 오픈하는 다른 영화들과 달리 2주 전 예매를 시작해 벌써부터 관객 몰이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