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외국환은행들은 한국은행이 보유한 외환보유액을 활용해 해외증권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또 산업자원부가 고시하는 첨단 시설재와 재경부가 고시하는 공장자동화 물품 구입을 위한 대출도 외환보유액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15일 한국은행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외화대출 연계 통화스왑거래 확대시행방안'을 마련,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은 지난해 7월1일부터 외환보유액을 활용해 외국환은행들의 기업 외화대출을 지원하는 '외화대출연계 통화스왑제도'를 시행했으며 이번에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약 5억달러 상당의 통화스왑이 이뤄졌다"며 "이번 대상 확대로 내년에는 10억달러 이상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