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이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인 5세대(G) 표준화를 위해 손잡았다.
KT는 14일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속한 한·중·일 주요 통신, 장비 사업자 최고기술경영자(CTO)들과 함께 ‘ITU 한중일 CTO 자문 회의’를 KT 우면동 연구개발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를 통해 5세대(G) 국제표준화 주도권 확보와 차세대 사물인터넷(IoT) 기술개발을 위해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는 ITU 이재섭 표준화 총국장과 KT 이동면 융합기술원장을 비롯해 NTT, KDDI, 차이나 모바일 등의 한·중·일 주요 통신사업자와 NEC, 화웨이 등 장비제조사 등 총 15개 기업의 CTO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아시아 사업자가 뛰어난 통신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유럽, 미국에 비해 영향력이 제한적이었다는 데에 동의하고, 5G 기술표준화는 한중일 통신 사업자들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또 5G를 바탕으로 IoT 기술 발전에도 3국이 서로 돕기로 약속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5G와 IoT 국제표준화를 위한 핵심영역에서의 통신사업자 표준 요구사항을 정립한 선언문이 채택됐다. 이들은 앞으로 ITU에서는 이 선언문을 최우선으로 표준화 방향성을 본격 논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