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내국인의 미국시장의 외화증권 거래 급감으로 인해 전체 외화증권 거래금액이 전년보다 38억달러(32%) 줄어든 81억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초부터 11일 현재까지 외화증권거래금액은 81억100만달러로 지난해(117억7800만달러)보다 31.8% 감소했다. 특히 미국시장의 외화증권거래액은 지난해 84억3000만달러에서 올해 40억7700만달러로 절반이상(51.6%) 급감했다.
반면 홍콩과 중국시장의 외화증권거래액은 지난해보다 각각 348%, 467% 급증한 1억1200만달러, 5100만달러를 기록했고, 일본시장 역시 지난해보다 196% 늘어난 4억300만달러를 나타냈다.
한편 외화증권 보유잔액은 2006년 12월 11일 현재 217억1000만달러로 지난해말(158억4200만달러)보다 37% 증가했다.
예탁결제원 측은 "중국 및 홍콩시장의 외화증권 거래금액 증가는 최근 양 시장의 높은 지수상승률 및 활발한 기업공개추세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미국시장 외화증권 거래금액 급감은 주요 거래자인 국민연금등이 미국시장 채권 매입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