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김구라 "아내 때문에 17억 빚"…김성주 "나도 아내 때문에 2억 빚" 씁쓸

입력 2015-04-1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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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힐링캠프' 영상 캡처

'힐링캠프' 김구라와 김성주가 아내 때문에 빚을 진 사실을 토로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는 '봄맞이 셀프힐링-위기의 중년들'을 주제로 MC이경규와 함께 김구라, 김성주, 김태원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구라는 아내가 17억원의 빚을 안게 된 사연을 고백했다. 김구라는 "집사람이 2013년 방송 복귀 시점에 보니 당시 채무가 9억7000만원 정도 있었다. 아내가 말했던 그 날도 7000만~8000만원 정도를 막아야 했다"며 "계속 채무가 붙어 빚이 17억원이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김구라는 "가정주부인 처형이 돈놀이를 했다. 2006년 법원에서 온 편지를 보니 아내가 나와 상의도 없이 처형 채권자에게 우리 집 전세 보증금을 담보로 돈을 줬다"며 "이후 상황을 알고보니 아내가 처형 대신 5억~6억원을 갚아준 상태였다. 그 때 내게 말하지 않고 여러 사람에게 돈을 빌려 돌려막기 시작하다가 이자가 붙어 빚이 불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성주도 아내 때문에 빚 2억원을 갖게된 사연을 털어놨다.

김성주는 "아내가 백화점 1층에서 핫도그 사업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장사가 잘 되지 않았고 아내가 이벤트를 계획했다"며 "그 이벤트는 다름 아닌 핫도그를 구매한 사람 중 추첨을 통해 푸들 한마리를 경품으로 주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가게 이름이 '그레이지도그'였다. 상호명에 걸맞게 개를 경품으로 걸었지만 당시 추첨해서 푸들을 주면 오히려 적자인 상황이었다"며 "그래서 결국 이벤트 함을 슬며시 없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울러 김성주는 "당시 계속된 적자로 인해 빚이 2억원을 넘어가게 됐다"며 "결국 그만하자. 더이상 안된다"고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마침 당시 첫째인 민국이가 생겼다. 모든 집기를 되팔고 했지만 1억원이 넘게 손해를 봤다.

김성주는 "아내에게 왠지 다시 사업을 할 것 같아 사업을 다시는 하지 않는 조건으로 모든 것을 이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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