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배성재 아나운서가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세기의 대결’ 중계에 나선다.
월드컵, 올림픽 등 각종 스포츠 빅 이벤트를 중계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은 배성재 아나운서가 오는 5월 3일(한국시각) 열리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 미국)와 매니 파퀴아오(37, 필리핀) 경기의 중계 캐스터로 낙점됐다.
배 아나운서는 ‘꿈의 대결’ 중계 캐스터로 낙점된데 대해 “중계해 보지 않은 종목이 없을 정도로 많은 방송을 했지만 월드컵 결승을 중계할 때처럼 설렌다”는 말로 빅매치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배 아나운서는 이어 “최근 늘어난 복싱 마니아들의 취향과 대중적인 입맛을 함께 고려한 하이브리드 중계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히면서 “이번 세기에는 다시 못 볼 대결이라고 생각하고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SBS 제작진은 배 아나운서의 박진감 넘치는 음성이 복싱종목의 치열한 재미를 더해줄 것으로 평가해 중계석을 맡겼다고 전했다.
이번 경기는 역사에 남게 될 매치인 만큼, 복싱의 모든 기록까지 갈아 치우며 화제가 됐다. 메이웨더와 파퀴아오가 받는 대전료는 2억5000만 달러(한화 약 2700억원)이상으로 알려져 역사상 최고액으로 기록됐다. 두 사람이 받는 돈은 1초에 1억원 가량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현지 티켓 가격과 유료 시청료 등도 모두 역사상 최고 수준이다.
메이웨더와 파퀴아오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복서로, 두 사람의 대결은 성사 직후부터 전 세계 스포츠팬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메이웨더는 세계복싱평의회(WBC) 웰터급, 라이트미들급, 세계복싱협회(WBA) 슈퍼웰터급 타이틀을 모두 손에 쥔 통합 챔피언으로, 프로가 된 이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전설의 무패복서다. 파퀴아오는 복싱 역사상 최초로 8개 체급을 석권한 ‘아시아의 복싱 영웅’이며 필리핀의 현직 하원의원이다.
SBS가 창사 25주년 특별기획으로 마련한 ‘세기의 대결 메이웨더 vs. 파퀴아오’의 경기는 5월3일 오후 12시 10분부터 방송된다. SBS는 복싱 팬들의 관심에 호응하기 위해 프리뷰 프로그램, 매치 프리뷰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