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앵그리맘’ 김희선과의 차이점? 가해학생도 감싸 안는 푸근함” [‘여자를 울려’ 제작발표회]

입력 2015-04-1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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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 제작발표회가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렸다. 배우 김정은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배우 김정은이 ‘앵그리맘’의 김희선과의 캐릭터 차이점을 설명했다.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MBC 새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제작발표회에는 김근홍PD, 배우 김정은, 송창의, 하희라, 이태란, 오대규, 박상현이 참석했다.

‘여자를 울려’와 ‘앵그리 맘’ 모두 학교폭력을 다루고 있으며 극중 김정은과 김희선의 자녀들 모두 학교폭력의 피해자라는 점이 비슷하다. 이에 김정은은 “‘앵그리맘’을 초반에 봤다. 저희 드라마와 비슷한 얘기를 하더라. 왕따, 학교폭력 등 지금 이시기에 공교롭게 같이 회자가 된다는 것은 사람들이 목 말라하고 있어서가 아닐까”라며 “멜로 등 여러 가지 소재를 다루는 것도 좋지만 이런 얘기를 보여드리면서 한 번쯤 생각하게 만드는 것도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김정은은 ‘앵그리맘’ 김희선 캐릭터와의 차이점에 대해 “저는 밥집을 운영하고 있고 배포 크게 아이들을 감싸 안아주는 점이 비슷하지만 다른 것 같다”며 “피해자 뿐만 아니라 가해하는 학생조차도 감싸안는 푸근함과 담대함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근홍 감독은 “‘앵그리맘’ 속 김희선은 직접적 당사자이고 덕인은 직접적 당사자인 사실이 나중에 밝혀지면서 사건을 객관적으로 바라본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김정은은 극중 전직 강력반 여형사 출신의 정덕인 역을 맡았다. 정덕인은 하나뿐인 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해 죽은 후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아들이 다니던 학교 앞에서 간이 식당을 하면서 평소에는 인심 좋은 밥집 아줌마로 위기의 순간에는 폭력으로부터 아이들을 지켜주는 아줌마 홍길동으로 활동한다.

‘여자를 울려’는 아들을 잃은 한 여자가 자신의 삶을 꿋꿋이 살아가는 과정과 그를 둘러싼 재벌가 집안을 배경으로 인물들의 사랑과 갈등, 용서를 그린 드라마다. ‘장미빛 연인들’ 후속으로 18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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