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남미 4개국 방문에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6~27일 콜롬비아, 페루, 칠레, 브라질 등 남미 4개국을 방문할 경제사절단 125개사, 126명의 명단을 확정해 14일 발표했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역대 최대 규모로 대기업 15개, 중소·중견기업 78개, 경제단체 및 공공기관 32개가 참여한다.
제조업, 건설 등 전통적인 협력 분야 기업들 외에 새로운 유망 분야인 의료·보건, 신재생에너지, 전자상거래·유통, 원자재 수입 및 국내가공을 통한 제3국 수출 관련 기업이 다수 포함됐다.
순방 4개국의 산업구조 고도화 정책을 감안해 보건·의료 분야 13개사, IT·서비스 분야 14개사가 참가하며 고성장에 따른 인프라 확대 전망에 따라 건설·플랜트 분야 8개사도 참여한다. 전력 수요 증가와 친환경 전력설비에 대한 높은 관심을 고려해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관련 기업 8개사가 참가하며 전자상거래·유통 업체 10개사도 동행한다.
또 경쟁력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중남미 시장개척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하여 전체 참가기업·기관 중 62%에 해당하는 78개 유망 중소·중견기업이 포함됐다.
원자재 등 수입업체 8개사가 포함된 것도 눈에 띈다. 경제사절단에 수입업체가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중남미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과일 등 수출용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중남미의 만성적인 무역적자를 완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경제사절단은 남미 4개 방문국 주요 경제단체가 주관하는 비즈니스 포럼, 일대일 상담회 등을 통해 현지 경제인들과 사업 성과로 연결될 수 있는 실질적인 네트워크 기회를 갖게 된다. 특히 지난달 중동 4개국 순방 때 높은 호응을 얻은 일대일 상담회 참여 규모는 당시 58개사에서 이번에 84개로 확대된다.
경제사절단은 ‘정상외교 경제활용 포털’에 신청했거나 산업부의 남미 4개국 경제사절단 모집 공고 이후에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관련성, 순방활용도, 사업유망성을 고려해 선정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동안 사절단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시장특성을 고력해 다양한 형식의 경제인행사를 마련하게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