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00선 돌파에 60개 종목 무더기 ‘신고가’

입력 2015-04-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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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를 새로 쓰면서 장중 60개 종목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8포인트(0.61%) 오른 2111.72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삼양사, 한샘, 사조산업 등은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고 천일고속, SG충남방적, 깨끗한나라, 네이처셀 등이 연중 최고 가격으로 장을 마감했다.

천일고속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9만1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천일고속 창업주인 박남수 명예회장이 차명주식의 실명전환을 통해 98만2944주(68.77%)를 두 손자들에게 증여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증여세를 내기 위해 고액 배당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깨끗한나라와 모나리자 역시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를 새로 썼다. 중국 직구족들이 국내 기저귀와 물티슈 등 유아용품을 선호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은행업이 전일 대비 10.4% 상승하며 코스피 지수를 견인했다. 금융업(+3.08%)과 보험업(+2.33%)도 지수를 떠받쳤다. 의약품(-3.3%)과 증권업종(-1.74%)은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은 691.82포인트로 700선을 바라보며 출발했지만 전일 대비 4.42포인트(0.64%) 하락한 684.9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장중 73개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 활성화에 대한 소식으로 장중 9만74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셀트리온의 거래대금은 9151억원으로 코스닥과 코스피 시장을 통틀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호텔신라가 면세점 관련 호재로 3770억원 가량 거래되며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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