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불안이 지속되면서 남부 샤브와 지역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을 운영하는 예멘LNG(YLNG)가 생산과 수출을 정면 중단했다고 14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YLNG는 이날 성명에서 “샤브와 지역의 치안 악화로 모든 LNG 생산과 수출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 지분 39.6%를 보유한 대주주인 프랑스 토탈은 현지 파견 직원을 모두 철수시키기로 했다.
예멘의 시아파 반군 후티에 반대하고 사우디아라비아로 도피한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대통령을 지지하는 무장세력이 이날 예멘의 유일한 가스 수출터미널인 YLNG 산하 발하프 플랜트를 장악했다. 이들은 공장 종업원들의 작업에 아무런 방해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수출 중단 조치가 얼마나 지속할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지난 2009년 YLNG에 지분 8.9%를 투자했으며 현재 회사 전체 국내 판매량에서 예멘은 5%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