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구글을 반독점 위반 혐의로 제소하기로 했다고 1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EU는 5년 간의 조사 끝에 이 같은 결론을 내렸으며 이에 양측은 10년 전 마이크로소프트(MS) 이후 반독점 관련 가장 치열한 법적공방을 벌일 전망이라고 WSJ는 전했다.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마그레테 베스타거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의 논의 끝에 구글 정식 제소를 결정했으며 15일 집행위원회 회동에서 다른 동료들에게 통지할 계획이다.
한 EU 관리는 “집행위가 제소 의견을 채택하면 이후 수일 안에 구글에 통보가 갈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반독점법을 위반한 기업에 매출의 최대 10%를 벌금으로 매길 수 있어 구글은 60억 달러(약 6조5700억원)가 넘는 벌금을 물 수도 있다고 WSJ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