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영 대한전선 전무가 14일 사우디 전력청의 모하메드 알라파 송전 엔지니어링 총괄부사장과 전력분야 기술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전선)
대한전선은 사우디 전력청 본사에서 전력 분야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대한전선은 전력 케이블 등 다양한 케이블과 케이블 시스템에 대한 정보 교류 및 기술 지원,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인력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우디 현지에 적용되는 전력 케이블 설계와 설비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진행해 사우디 시장에 대한 경쟁력을 높인다. 사우디는 오는 2023년까지 발전 설비 및 송배전 시설 확충에 총 1600억 달러(약 175조원)를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는 등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최근 3년간 사우디의 380kV급 이상 초고압케이블 시장에서 50% 이상을 점유하며 선두를 유지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초대형 메트로 공사인 ‘리야드 메트로’ 전력망 공급 프로젝트를 포함해 사우디에서 약 2억 달러(약 2000억원)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은 중동 지역 최대 시장인 사우디측과 단순히 제품을 수출하는 공급 업체를 넘어 함께 성장해 가는 파트너로서 신뢰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사우디와의 관계가 강화돼 수주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