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사, 지난해 순익 전년대비 2배 늘어…SC ‘적자’ 유일

입력 2015-04-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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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산은·씨티금융지주 해산으로 자산 규모 186조2000억원 증가

지난해 금융지주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지주가 2조824억원으로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을 낸 반면, SC지주는 은행지주사 중 유일하게 적자를 시현했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4년 금융지주회사 연결기준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지주사의 연결당기순이익(대손준비금 적립 후)은 6조144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4%(3조938억원) 증가했다.

은행지주사 중 신한지주의 당기순이익은 2조824억원으로 가장 많고, KB(1조2330억원), 하나(9126억원), 농협(6499억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협과 BNK, JB지주는 해산한 우리지주의 계열사인 우리투자증권과 우리아비바생명, 경남은행, 광주은행 등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염가매수차익이 발생해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SC지주는 지난해 554억원의 명예퇴직비용과 저금리로 인한 이자이익의 감소로 인해 은행지주사 중 유일하게 적자를 보였다.

업종별 이익 구성은 은행부문이 61.2%로 가장 높고, 이어서 비은행(24%), 금융투자(11%), 보험(3.8%)이 차지했다.

은행지주사의 연결총자산은 1499천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4조원(21.2%) 감소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해산한 우리·산은·씨티금융지주를 집계대상에서 제외하면 8개 은행지주사의 연결총자산은 전년 대비 186조2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지주사 중 신한지주가 338조원으로 가장 큰 자산규모를 기록했고, 농협(315조7000억원), 하나(315조5000억원), KB(308조4000억원)가 그 뒤를 따랐다. 특히, 농협은 우리투자증권 패키지(61조2000억원)를 인수하면서 자산이 크게 증가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3.68%, 11.16%, 10.49%로, 해산한 3개 지주 외 지주회사 기준으로는 각각 0.27%p, 0.05%p, 0.03%p 하락했다.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6%로, 전년대비 0.56%p 하락했으며, 부실채권의 손실흡수능력을 나타내는 대손충장금 등 적립률은 135.57%로 전년 대비 16.44%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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